최근 타투와 반영구 화장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팔, 다리, 목과 같은 신체 부위에 타투를 새기거나 눈썹, 아이라인 같은 부위에 반영구 화장을 더해 일상 속에서 보다 편리하고 매력적인 인상을 완성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로 인해 타투와 반영구 화장 시술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바래거나 스타일이 변해 이를 제거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함께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제거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타투나 반영구화장 모두 진피층에 색소를 깊게 넣는 방식으로 진행돼 제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행인 점은, 이러한 진피층 깊은 색소를 제거할 수 있는 장비가 다양해지면서 타투 제거에 대한 부담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문신 레이저 중에서도 가장 최신 기술로 주목받는 것이 '피코케이 레이저'입니다.
피코케이 레이저의 원리와 특징은
피코케이 레이저는 기존 피코 레이저에서 업그레이드된 4세대 버전으로, △기미 △잡티 △주근깨 △오타모반 등 다양한 색소 질환뿐만 아니라 △흉터 △모공 △재생 △탄력 개선 등을 도와 전반적인 피부 컨디션의 개선을 돕습니다. 또 문신, 타투 제거 등 비교적 진한 색소도 효과적으로 개선하므로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가 가능한 레이저 시술입니다.
시술은 기존의 레이저보다 짧은 펄스로 문신의 잉크 입자를 미세하게 부수는 원리로 진행됩니다. 짧은 파장의 빛이 피부 속의 잉크 입자를 세밀하게 분해하면서도 주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여 상처나 흉터를 줄여주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보통 문신을 제거할 때는 여러 번의 시술이 필요하지만, 피코케이 레이저는 높은 에너지로 잉크를 효과적으로 분해해 세션 수를 줄일 수 있어 빠른 시술과 회복이 가능합니다.
피코케이 문신 제거 과정과 필요한 시술 횟수는
피코케이 레이저를 이용한 문신 제거 과정은 크게 △상담 △피부 상태 검사 △시술 △사후 관리순서로 진행됩니다. 우선 상담을 통해 문신 부위와 잉크의 종류, 피부 상태 등을 진단한 후 개인 맞춤형 시술 계획을 세웁니다. 문신의 크기와 깊이에 따라 필요한 시술 횟수는 다르며, 대개 4~10회 정도의 시술이 권장됩니다. 다만, 문신이 깊이 새겨져 있거나 다채로운 색상으로 이루어진 경우에는 추가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 문신 제거 방법과의 차이점은
기존의 문신 제거 레이저는 열을 통해 잉크 입자를 태우거나 흡수시키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시술 후 피부가 붉어지거나 흉터가 남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피코케이 레이저는 빛 에너지가 피부 깊숙이 침투해 잉크만을 타깃으로 삼아 잉크 분해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열 손상을 최소화합니다.
그 덕에 시술 후 붉은 기가 생기거나 상처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어졌고 다양한 잉크 색상에도 적용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제거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녹색이나 파란색 문신의 제거가 어려웠던 반면, 피코케이 레이저는 여러 색상의 잉크를 분해하는 데 효과를 보입니다.
피코케이 레이저 시술 후 주의할 점은
피코케이 레이저 시술 후에는 문신 부위의 자극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시술 직후에는 피부가 민감해져 있으므로, 강한 자극이나 마찰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화장품이나 자극적인 스킨케어 제품도 시술 후 일주일 정도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통기성이 좋은 의류를 입고, 시술 부위가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수영이나 사우나, 목욕탕 등과 같은 습한 환경을 피하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효과적인 문신제거 레이저 시술을 위해서는 자신의 피부 타입과 색소의 깊이, 타투의 크기와 색상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레이저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시술 선택이 안전한 결과와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기에, 신중히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장아영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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